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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학생들을 위한 저렴하고 인심 좋은 순두부 찌개집.

예전에 갔던 음식점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있던 중 킹콩순두부에서 찍은 사진이 보여 포스팅을 해본다.


메뉴는 대부분 순두부 찌개를 베이스로, 추가로 들어가는 재료만 조금씩 다르다. 가격은 5~6천원 사이.

메뉴판을 보다보니 공기밥 항목이 있는데 아마 1인 1메뉴가 아닐 때 시키는 게 아닐까 싶다. 1인 1메뉴 안 한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순두부 시키면 밥은 기본 제공이며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위 사진은 햄치즈 순두부(5,000원)를 시켰을 때 나온 음식. 밑반찬도 아마 거의 항상 동일한 메뉴였던 것 같다.

순두부찌개 빼고는 전부 더 달라고 하거나 직접 퍼 먹을 수 있으니 배고픈 학생들에게 있어서 자주 가게 되는 식당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다만 맛집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 푸드 느낌의 밥집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순두부찌개는 그냥 자극적인 맛이며 콩나물은 콩껍질이 드문드문 보이는게 다소 아쉽다.


꿀팁

  • 자주 가는 사람들은 햄치즈 순두부만 시킨다.(중요!)
  • 현금 결제 시 레쓰비 한 캔을 준다.(안 중요)
  • 밥 반찬 무한! (진짜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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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맛집이라 하긴 좀 어렵지만 그렇다고 맛이 없진 않은, 인하대 후문 치고는 가격이 좀 비싼 인도 flavored 커리집.


인하대 후문에서 카레를 먹는다면 보통 고양이눈(통칭 고눈)으로 많이들 가지 않을까 싶다. 다만 고양이눈은 돈까스나 새우 튀김을 올린 카레를 파는, 일식 느낌의 카레 집이다. 이 날은 새로 생겼다는 얘기만 들어보고 실제로 가보지는 않았던 인도풍 커리집인 커리야(curry-ya)에 가보았다.

인도풍 커리하면 생각나는 곳이 두 군데 있는데, 인하대 후문가에 7~8년 전쯤에 있었던 허름한 커리집과 상수동에 있는 웃사브다. 전자는 한국어 안 되는 현지인이 직접 운영하고 실제 커리도 향신료 듬뿍 들어간 그런 커리였다. 웃사브도 향신료 강한 커리가 있었던 것 같은 기억이 살짝...

일단 커리야 내부 인테리어 및 분위기는 꽤 좋은 것 같다. 시간은 저녁 시간대였는데 대학교 개강을 안 해서 그런건지 손님은 별로 없었다.

현지 인도 요리가 직접 요리한다 그래서 서빙도 현지인이 직접 하나 싶었으나 그건 아니고 서빙, 계산은 한국인이 다 했다.

가격대는 기본 만원 이상. 커리 하나를 시키려고 해도 만~만사천원?정도 했던 것 같다. 단품 커리를 시킬까 하다가 3인용 세트메뉴를 시키기로 했다.

Triple Set 트리플 세트 (for 3 people) --- 35,000원

탄두리 치킨 반마리 or 티카 1(선택) + 커리 2(선택) + 난 2(선택)

커리는 정확하게 뭘 시켰는지 모르겠는데 양고기 들어간 거 하나 닭 들어간 거 하나 시켰다.

밥은 강황같은 걸 넣었는지 노란데 향은 별로 없었다. 참고로 밥은 무한 리필이니 계속 달라고 할 수 있다.

커리는 향신료를 듬뿍 넣은 그런 커리는 아니고 부드러운 느낌이 강한 류였던 것 같다. 나쁘진 않은데 사실 강렬한 맛을 기대하고 가서 조금 어긋난 정도.


이게 치즈 난이었던 것 같다. 치즈 향은 별로 못 느낌.

이건 꿀이 올라간 난. 꿀맛이 나는 것 같긴 한데 잘 못 느낌.

난은 사실 좀 아쉬웠다. 웃사브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거기서는 난에 아무 것도 들어가지 않아도 맛있을 수 있다는 걸 느꼈다. 무한 리필이 그 정도인데 여기 난은 조금 아쉬웠다.

3인 세트에서 고를 수 있는 닭 요리인 탄두리 치킨과 티카 중에 티카를 선택. 이것도 강한 향신료의 느낌보다는 그냥 맛있는 닭고기 요리 느낌.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다.


인하대 후문의 전반적인 음식 가격을 생각하면 커리야는 다소 비싼 편이며, 메뉴 전반적인 것도 인도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하지는 않고 호불호가 갈리는 것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요리를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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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 텐진 갈거면 후쿠오카 공항이 최고

에어서울 사이다 특가보다 더 저렴한 0원 특가(공짜 가즈아) 행사로 인천-우베 표가 풀렸다.

우베 인근을 관광한다면 상관없지만, 막연히 후쿠오카 텐진 쪽으로 가려고 했던 여행자들이 구글 지도에서 교통비를 보고서야 우베공항을 선택한 걸 후회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글을 작성해봤다.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우베에 도착하면 오후 3시 25분이다. 시골 공항의 특성 상 공항 탈출이 매우 금방 되지만, 그래도 다양한 변수가 있으니 오후 4시 30분부터 이동수단에 탑승이 가능하다고 가정해보자.


1. 기차를 중심으로 이동

쿠사에역(우베 공항) -> 하카타역 최저가 : 2420엔 (환승 3번, 3시간 1분)

쿠사에역 탑승 -> 우베역(환승) -> 시모노세키역(환승) -> 모지역(환승) -> 하카타역 하차
쿠사에역 -> 우베역 -> 시모노세키역 -> 모지역 -> 하카타역 (총 3회 환승) 오후 5시 3분 출발, 오후 8시 4분 도착
 우베 공항에서 신칸센이 다니는 신야마구치역까지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신칸센을 타는 방법도 있고, 우베 공항 앞에 있는 쿠사에역에서부터 출발하는 방법도 있고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다.
 특급 열차, 신칸센 없이 추가 요금 없는 보통/쾌속 열차만 타는 경우, 우베 공항 앞 쿠사에역을 출발하여 하카타역까지 도착하는데 환승 3번, 3시간, 2420엔이 필요하다.(시간에 따라 환승 횟수와 소요시간에 차이가 있음)
 오후 5시 3분 쿠사에역에서 탑승하면 오후 8시 4분 하카타역에 도착하게 된다. 참고로 하나 전 열차는 오후 4시 4분 쿠사에역을 출발해서 오후 7시 4분 하카타역에 도착한다.

신칸센 탑승 : 6000엔~ (약 1시간 30분)

 우베 공항에서 신칸센을 탑승하기 위해서는 신야마구치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우베 공항에서 신야마구치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요금은 편도 890엔/왕복 1600엔, 소요시간은 34분이다. 다만 에어서울 비행기 도착 후 리무진 버스 출발까지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며, 공항 앞 쿠사에역에서 기차를 타고 야마구치역을 가면 절반도 안 되는 410엔에 갈 수 있다.
 신야마구치역에서 하카타역까지는 열차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요금이 5590엔~5800엔 정도 드는 것 같다.
 신칸센도 뭐 경우에 따라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비용을 더 내서 소요시간을 줄일 필요성이 있는 사람은 애초에 후쿠오카 공항으로 가는 표를 샀을 것 같다.

2. 버스를 중심으로 이동

[버스] 우베 공항 -> 하카타 버스 터미널 최저가 : 1190엔 (평일), 2190엔 (주말/공휴일) (약 3시간)

 우베 공항에서 하카타를 가는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우베신카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우베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운행 중이며 요금은 300엔, 소요시간은 16분이다. 다만 에어서울 비행기 도착 후 리무진 버스 출발까지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며, 공항 앞 쿠사에역에서 기차를 타고 우베신카와역을 가면 190엔에 갈 수 있다.
 우베 지역에서 하카타 버스 터미널로 가는 고속버스를 늦어도 하루 전에 미리 예약하면 평일 편도 1000엔, 주말 및 공휴일 편도 2000엔에 텐진/하카타까지 이동할 수 있다. 그래서 평일은 1190엔, 주말/공휴일에는 2190엔에 이동이 가능하다. 이 버스는 야마구치역을 출발하여 신야마구치역, 우베신카와역 등을 거쳐 텐진(니시테츠 터미널 미정차), 하카타 버스터미널로 가는 고속버스다.
후쿠오카 야마구치 라이너(고속버스) 안내(일본어)
 문제는 환승 시간이 굉장히 위험하다. 하카타로 가는 버스는 우베신카와역을 오후 5시 18분(하카타 오후 8시 도착), 오후 7시 18분(하카타 오후 10시 도착)에 지나간다. 그런데 공항에서 우베신카와역까지 리무진을 탈 경우 오후 5시 31분 우베 신카와역에 도착한다. 오후 7시 18분 버스는 평일에는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평일에는 리무진을 타고는 탈출이 불가하고, 주말에는 약 2시간 정도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리무진 버스 대신 공항 앞 쿠사에역에서 기차를 타고 우베신카와역을 가는 경우, 쿠사에역에서 오후 4시 4분 열차를 탄다면 안전하게 오후 5시 18분 하카타행 버스를 탈 수 있다. 하지만 오후 5시 3분 열차를 타면 우베신카와역에 오후 5시 16분에 도착하기 때문에 평일에는 반드시 2분 안에 환승해야 하고, 주말에는 2분 안에 환승하거나 약 2시간 정도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버스를 싸게 타기 위해서는 일정변경불가조건으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온라인 예약은 핫샤 오라이넷을 쓰는데 모든 과정이 일본어로 진행된다.

[버스(+기차)] 우베 공항 -> 시모노세키역 -> 하카타역 : 2930엔 (약 3시간)

 우베 공항에서 시모노세키역 가는 리무진 버스가 있고 1460엔이고, 시모노세키역에서 하카타역까지는 보통 열차 기준 1470엔이다. 환승 한 번 해야한다.
이렇게만 보면 시모노세키 가는 버스를 탈 이유가 별로 없어보이는데...

[버스] 우베 공항 -> 시모노세키역 -> 니시테츠 텐진 고속버스 터미널 : 3000엔 (SUNQ 패스 이용 시 0엔) (약 3시간)

 우베 공항에서 시모노세키역 가는 리무진 버스는 산덴 교통이 운행하는데, 산덴 교통 노선은 SUNQ 패스(산큐 패스) 이용이 가능하다!
시모노세키역까지 이동하면 시모노세키~후쿠오카(텐진) 구간은 NISHITETSU(니시테츠)와 산덴 교통이 공동 운행하는데, 이 또한 SUNQ 패스 이용이 가능하다. SUNQ 패스는 한국에서 날짜 찍힌 걸로 사면 다른 과정 필요없이 바로 버스를 탈 수 있어서 이 방법도 괜찮은 선택일 것 같다.
 시간표 상으로는 시모노세키 방면 리무진 버스가 우베 공항을 오후 5시 20분 출발하여 시모노세키역에 오후 6시 35분 도착한다. 그런데 시모노세키역에서 텐진 방면으로 가는 버스는 시모노세키역을 평일 오후 6시 30분, 오후 8시에 출발한다. 5분 차이로 버스를 놓치고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하는 셈. 다행히 주말에는 오후 7시 출발하는 버스가 있어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예약 불필요 노선

결론

 우베 공항에 내려서 하카타를 가는 건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하카타를 꼭 가야겠다면, 기왕 우베라는 곳에 간 만큼 우베도 도착한 당일은 동네 구경을 하고 다음 날 오전에 우베신카와역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하카타를 간다면 효율적인 관광이 가능할 것 같다. SUNQ 패스를 쓸 거라면 시모노세키를 거쳐 텐진으로 가면 추가비용이 들지 않으니 이 또한 좋아보이는 선택.
 꼭 도착 당일에 후쿠오카로 가야한다면 기차 3번 환승해서 가거나 버스로 시모노세키를 거쳐 텐진으로 가는 방법이 무난할 것 같다.

물론 어디까지나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이동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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