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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까지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쫄면과 만두를 먹으면 맛집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는 그런 집...


처음 알게 된 건 2010년? 2011년쯤 이었던 것 같다. 현재 위치가 아니라 어디 구석진 곳에 조그맣게 위치해있었다. 입구에서는 만두 찌는 연기가 나던 그런 가게... 그 때도 쫄면과 만두가 유명했다. 여러 명이서 가면 일단 쫄면과 만두는 깔고 시작하는 그런 느낌... 김치칼국수는 맛이 없었긴 한데.


아무튼 오랜만에 명동손만두를 가보았다. 지금은 위치를 이전해서 가게가 더 넓어졌다. 분식집 느낌은 여전하지만.


다음지도에서 검색되는 곳은 예전 위치고, 지금 찍은 곳이 현재 위치다.(대충 비슷하게 찍었다)


매장 내 어수선함을 보면 전형적인 분식집 느낌을 받게 된다. 서빙은 매장 내에서 놀고 있던 어린 애들이 하고 있었다... 요리는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이, 서빙은 손자인 어린 애들이... 애들 어머니는 잠시 자리를 비운듯 했다. 밥 먹다보니 돌아와서 매장에서 계산 등을 맡음.


이 글 쓰기 전에도 한 번 정도 오긴 했었는데 그 새 개가 한 마리 생겼다. 귀엽게 생겨서 오는 손님들은 개 한 번씩 만지고 나가더라...

문에 붙어있는 '아 맞다 우산'. 임팩트 있다. 안 잊어버릴 것 같긴 하다.


메뉴 중에 쫄면이 가장 잘 나가는 것 같다. 예전부터 갈 때마다 쫄면 먹고 있는 사람은 꼭 있었다. 또 쫄면 면을 다 먹으면 공짜로 밥을 비벼먹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인기인 것 같다. 맛도 있고 가격도 싸고 밥까지...

하지만 나는 이 날 냉면이 너무 먹고 싶었기 때문에 냉면을 시켰다. 사실 화평동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려고 했으나 해 지기 전에 집에 들어가야 하기에 그냥 포기. 가격은 4,000원. 현금 결제시 메뉴 당 500원씩 할인된다.


냉면 등장. 그냥 전형적인 달착지근한 냉면... 그래도 최근 자주 먹던 평양냉면이 아니라 가끔은 이런 냉면이 땡긴다. 집에 냉면다시다도 준비되어 있긴 한데 너무 귀찮아... 남들이 먹거리 X파일을 보고 냉면다시다 쓰는 음식점에 두려움을 느낄 때 난 냉면다시다로 어떻게하면 음식점 냉면 맛을 낼 수 있을지 알아보는 그런 사람...

냉면 사진 보다보니 화평동 가는 건 재도전해야겠다. 냉면 먹고 싶다... 가다가 안 땡기면 동인천에 있는 평양냉면 집이나 주안역 근처 백령도 냉면 가는 것도 괜찮겠다.


냉면을 다 비우고 잠깐 망설이다 만두도 시켰다. 사실 냉면만 먹어도 배가 부르지만 잠깐의 유혹을 못 참고 만두도 시켜버렸다. 만두 8점에 3,000원. 명동손만두까지 왔는데 만두를 안 시키기에는 좀 그렇다. 냉면에 만두가 어울리기도 하고.


다 먹으니 7,000원. 배 엄청 부르다. 다음에는 쫄면이나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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