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햇빛이 쨍쨍하던 어느 날 일식이 너무 생각나 '오사카'라는 음식점을 찾아가던 중 오픈 준비 중이던 Food Lover's Market이라는 슈퍼마켓을 지나쳤었던 기억이 있다.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났던 시간 탓에 결국 식당에서 못 먹고 KFC 가서 치킨을 뜯었었다. 그리고 4월 말 경, 페이스북에서 그 때 지나쳤던 슈퍼마켓이 문을 열었고 깔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며칠 전 직접 그 슈퍼마켓에 가보게 되었다.
일식 음식점 '오사카' 근처에 Food Lover's Market 간판이 서있다.
Food Lover's Market이 오픈한 후 어느 비오던 날 슈퍼마켓을 찾아가는 길. 일식집 'OSAKA'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영업 시간은 평일 및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다. 사진을 나중에 살펴보며 알았지만 'NO CAMERAS' 라는 문구는 이제서야 보았다. 다른 쇼핑몰들도 카메라로 찍으면 안 된다고 써 있는 경우가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DSLR을 들고 있으면 뭐라 하고 스마트폰 카메라는 별 말 안 하는 것을 보면 저 'NO CAMERA'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슈퍼마켓 안으로 들어서니 후덥지근한 바깥과는 전혀 다른 서늘한 느낌이 나를 반겼다. 신선식품 위주의 마켓인지라 냉장 코너가 절반 정도는 되었는데 여기서 나오는 냉기가 서늘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채소 코너. 다른 가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채소류들로 구성되어 있다. 버터넛은 다른 데서도 종종 본 적이 있는데 어떻게 먹는지를 몰라서 아직까지 사 본 적은 없다. 상태는 전반적으로 매우 신선해 보였고, 포장 상태도 양호했다.
가공 식품은 거의 없는 편이다. 사실 못 보던 가공식품을 사 가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진 않았다. 그래도 다른 데서 못 보던 품목들을 조금 보았다.
다른 곳에서는 못 본(것 같은) 훈제 굴. 이런 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얼마 전 '냉장고를 부탁해' 등 요리 프로그램에서 언급되어 궁금해서 한 번 사봤다. 9400Tsh(약 5천원 정도)인데 가격만큼의 맛이 나올 지는 모르겠다. 이외에도 남아공에서 수입한 향신료 및 몇몇 통조림들은 다른 쇼핑몰에서 찾아볼 수 없는 품목들이 있다.
다양하진 않지만 그래도 다른 곳에서 잘 못 보던 베이커리류가 보였다. 다 먹어본 건 아니지만 맛은 괜찮았다.
꽈배기, 대니쉬 류의 빵들. 종류는 다양하진 않음. 약 6종류 정도?
다른 건 안 먹어보고 사과 타르트만 구매를 했다. 가격은 6천 실링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사과도 많이 들어있고 맛도 괜찮은 편.
수산물 코너도 작지만 알차다. 다른 데에서는 한 번도 못 봤던 생연어를 팔고 있으며, 다양한 크기의 새우 및 랍스터같은 종류를 팔고 있다. 홍합같이 생긴 것도 팔긴 하는데 가격은 비싼 것 같다.
마무리는 가장 맛있어 보이는 샐러드 바. 약 20여 종의 음식들이 있으며 절반 정도는 고기요리, 절반은 야채 샐러드 류다. 가격은 100g에 2000~4000실링 정도 하는 것 같다. 정말 맛있어 보였는데 사진 못 했다.
결론: 다르에스살람에 거주 중이라면 정말 핫 플레이스가 될 것 같다. 다만 차가 없다면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고, 가공식품류는 적어 아쉬움. 그래도 한 번쯤은 가보고 판단해 볼 가치가 있다.
위치: https://www.google.co.tz/maps/place/6°46'43.6"S+39°16'47.7"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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